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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해외현금서비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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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해외현금서비스 급증

입력
1997.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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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구입·도박 목적 등 한도초과 많아해외여행중 신용카드 사용실적이 매년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보석 등 고가물품의 구입 또는 도박 등에 사용하기 위해 과다한 현금서비스를 받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9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신용카드 해외사용실적은 93년 5,201억원에서 94년 5,624억원, 95년 9,270억원으로 급증세를 지속, 지난해에는 1조3,535억원으로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올들어서는 6월말까지 이미 6,639억원에 달해 연말까지는 또 1조원을 무난히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올들어 숙박비 교통비 등 여행경비 이외에 보석 등 고가의 선물을 사거나 도박에 사용할 목적으로 해외여행지에서 사용한도를 초과하여 과도하게 현금서비스를 받은 사람이 6월말까지만도 257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해외에서 현금서비스를 포함한 신용카드 사용실적이 5,000달러 이상이면서 그 사용처를 소명하지 못하는 금액이 1,000달러가 넘는 사용자들이다. 또 이들이 받은 현금서비스 금액은 같은 기간중 64만4,000달러에 달했으며 매년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재경원 관계자는 말했다.

재경원 관계자는 신용카드로 결제를 했을 경우에는 그 사용처가 쉽게 소명되지만 현금서비스를 받아 현찰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직접 여행경비 이외에 도박이나 고가선물 구입에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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