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전통축제 옥토버 페스트가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과 부산, 경주의 호텔에서 차례로 재현된다.옥토버 페스트는 매년 9월말에서 10월초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추수감사절 행사의 하나. 1810년 독일의 황태자 루드비히의 결혼식 축하잔치에서 시작됐다. 독일의 상징인 생맥주와 소시지가 넘쳐나고 도시 곳곳에서 춤과 노래, 각종 놀이가 펼쳐져 5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끌어 들인다.
국내에서 옥토버 페스트를 준비 중인 호텔은 3곳. 지난해까지는 서울 르네상스(02―222―8465)와 부산 파라다이스 비치(051―742―2121)였으나 올해는 경주 현대(0561―779―7302)가 새로 가세했다.
각 호텔은 옥토버 페스트의 현장 분위기를 내기 위해 대형 볼룸을 뮌헨광장처럼 꾸미고 독일 바바리아 지방 민속의상을 입은 직원들이 식음료를 나른다. 생맥주가 무제한으로 제공되고 갖가지 독일 전통음식이 뷔페로 차려진다. 하오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계속되는 행사는 바바리아 지방 민속가수 에리카 발도프와 뮌헨에서 초청된 9인조 움파파 밴드의 공연에 이어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를 비롯해 소시지 많이 먹기 대회, 소시지 자르기 대회, 다트 게임, 남녀 팔씨름, 해머치기 등 독일 현지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놀이가 벌어진다. 서울과 독일 왕복항공권과 각 호텔 무료숙박권 및 상품권 등도 경품으로 마련된다.
서울은 17, 18일(5만2,000원), 부산은 19일(5만원), 경주는 20일(4만원)이며 르네상스는 축제 참가자에 한해 숙박료를 할인해 준다. 1박에 1인 13만5,000원, 2인 16만원.<김지영 기자>김지영>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