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재 관훈토론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는 8일 신한국당의 거액 비자금은닉주장과 관련, 『전혀 사실 무근이며 어디에도 비자금을 은닉해 놓지 않았다』며 『정책대결을 포기하고 터무니 없는 주장을 하는 신한국당의 작태에 분노와 함께 연민을 느낀다』고 말했다.<관련기사 5·6면>관련기사>
김총재는 이날 저녁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초청 토론회에 참석, 『6백70억원이라는 숫자가 무엇을 근거로 한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노태우씨로부터 3억원과 3억3천만원을 받았다는 주장은 「조작」이며, 대우와 쌍방울에 실명전환을 부탁한 일도 없다』고 주장했다.
김총재는 그러나 『금융실명제가 실시되기 전 처조카인 이형택씨를 통해 은행에 돈을 맡긴 일은 있다』면서 『이 돈은 큰 액수는 아니며 야당총재로서 비밀보장과 절약을 위해 당이 아닌 이씨에게 맡긴 것으로 당시는 실명제가 실시되지 않아 법에 저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 돈은 금융실명제 실시후에 모두 인출해 소비했다』며 『검찰이 수사에 나설 경우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태성 기자>고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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