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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감소·고령화 추세/상장기업 임원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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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감소·고령화 추세/상장기업 임원 현황

입력
1997.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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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90세 이화산업 이사/최연소 24세 동서산업 감사/출신대 서울­고려­연세­한양/출신고 경기­경복­서울­경북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상장회사들의 임원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고령화현상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장기업 임원들의 출신대학은 서울대―고려대―연세대―한양대, 출신고교는 경기고―경복고―서울고―경북고 등의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장회사협의회가 8일 757개 상장기업의 이사 및 감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7월18일 현재 전체 임원수는 비상근임원 1,313명을 포함해 8,160명으로 1사당 평균 10.78명을 두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장사의 1사당 평균 임원수는 95년 11.80명에서 96년 11.36명으로 줄어든데 이어 올해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퇴임 임원수는 지난 1년간 1사당 평균 2.75명에 달해 95년 2.21명, 96년 2.62명 보다 늘어났다.

직위별 임원수는 평이사가 2,595명, 상무 1,585명, 전무 985명, 부사장 598명, 사장 740명, 부회장 172명, 회장 472명, 감사 978명 등이다.

임원들의 평균연령도 승진기회가 줄어들면서 53.1세로 높아져 95년 52.4세, 96년 52.8세에 비해 더욱 고령화됐다. 최고 연령 임원은 90세의 조명주 이화산업 이사, 최소 연령자는 24세의 정유희 동서산업 감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 임원수를 보면 51∼55세가 2,543명으로 가장 많고 ▲46∼50세 1,953명 ▲56∼60세 1,588명 등의 순이며 61세이상이 993명, 30세이하도 20명을 차지했다.

최종 학력별로는 국내 대학교가 1사당 평균 7.39명으로 작년보다 0.43명이 감소하는 등 대학이상의 학력자가 감소한 반면 고등학교는 0.74명으로 0.31명이 증가했다.

출신고교별로는 경기고가 455명으로 가장 많고 경복고 250명,서울고 246명, 경북고 192명, 부산고 182명, 경남고 158명 등의 순이다.

또 출신대학은 서울대가 1,794명으로 최다였고 고려대 827명, 연세대 704명, 한양대 692명, 성균관대 386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겸직 임원은 전체 상장사 임원의 6.9%인 562명으로 작년보다 소폭 늘었는데 최다 겸직임원은 유병택 OB맥주 사장으로 9개사의 임원을 맡고 있다.<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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