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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에 안중근기념관 만든다/재중동포 12명 참여 주비위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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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에 안중근기념관 만든다/재중동포 12명 참여 주비위 발족

입력
1997.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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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 90주년 맞아 개관 준비 박차안중근 의사가 중국 하얼빈(합이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이등박문)를 저격한 의거 90주년을 맞아 거사장소인 헤이룽장(흑룡강)성 하얼빈 시내에 안의사 기념관이 조성된다.

재중동포 대표 등으로 구성된 안의사기념관 주비위원회(위원장 김성배 안중근 연구회장·최수진 민족호텔 회장)는 지난 1일 민족호텔 3층 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열고 의거일인 26일까지 기념관 개관준비를 마치고 늦어도 안의사 순국일인 98년 3월26일까지 기념관을 개관키로 했다.

이날 주비위원회에는 김위원장을 비롯, 안중근 연구회 문도홍 고문, 홍만호 흑룡강신문사 사장 등 언론인, 최 민족호텔 회장 등 재중동포 유지 12명이 참석했다.

주비위원회는 이날 하얼빈시 유이(우의)로 111호 민족호텔 2층 50여평의 국제구락부에 기념관을 조성하고, 각종 연구자료 서적 사진 안의사유품 등을 전시하고 기념관입구에 안의사 흉상을 제작, 안치키로 했다.

안의사기념관은 최 민족호텔 회장이 재중동포들의 염원인 안의사기념사업에 호응, 기념관 장소를 기증해 이뤄졌다.<하얼빈=송대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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