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생명이 이달 11일 선경그룹 계열사로 정식편입, 「SK생명」으로 출범하는 것을 계기로 대대적인 TV광고와 판촉활동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기존 업계가 크게 긴장하고 있다.중앙생명 관계자는 『이번에 그룹계열사로 공식출범하는 것을 계기로 그룹차원의 대대적인 지원이 있을 것』이라며 『우선 회사이미지 쇄신차원에서 4억원을 투입, 한달간 TV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생명보험회사들은 과당경쟁을 이유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TV광고를 자제했는데 이번에 중앙생명이 TV광고를 실시키로 한 것은 이례적이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선경그룹이 중앙생명에 대한 이미지광고와 함께 그룹내 이동통신회사인 「SK텔레콤」 가입자를 대상으로 보험가입을 권유하는 등 적극적인 공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중앙생명이 재정경제원에 제출한 「대전에 있는 본사를 서울로 옮겨달라」는 요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업계판도에 엄청난 지각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생명이 기아유탄 맞았다”/증자못해 상품취급 피해
○…「한국생명이 기아사태의 유탄을 맞았다」
후발 생명보험회사중 현대그룹 관계회사로 알려진 한국생명이 7일 보험감독원의 「증자 지시」를 어겨 보험업계의 최대상품으로 떠오른 기업연금상품을 취급하지 못하게 됐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생명이 최근 「기업연금을 취급하려면 지급여력 부족분인 1,386억원을 9월말까지 증자하라」는 보험감독원의 지시를 받고도 이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생명이 증자에 실패한 이유와 관련, 『현대그룹이 향후 기아사태 처리방향과 제철업진출에 대비해 필요자금을 마련중이며 이에 따라 우선순위가 밀리는 한국생명에 대한 증자는 당분간 고려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기업연금 취급을 준비해온 한국생명 직원들은 한국생명이 직접 기업연금을 취급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현대계열 손해보험회사인 현대화재해상 직원들과 함께 기업연금 판매전략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조철환 기자>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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