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제재 강력경고… EU,역제재 맞불【파리·워싱턴 AFP UPI=연합】 미국이 프랑스 토털사의 대이란 투자계획을 다시 강력히 비난하고 나선 가운데 유럽연합(EU)은 프랑스측에 대한 지지의사를 재확인함으로써 이란 가스전 개발 사업을 둘러싼 미국·프랑스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6일 파리에서 알랭 리샤르 프랑스 국방장관과의 회담직후 회견에서 『프랑스는 이란이 미사일 제조기술과 대량 살상무기를 얻는데 필요한 현금을 조달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코언 장관은 『프랑스가 미국과 가장 가까운 맹방중 하나이며 양국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만일 토털사가 4,000만달러 이상의 대이란 투자를 금지하고 있는 미국법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진다면 미국은 그 법을 집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미국은 프랑스 러시아 말레이시아 등 이란의 가스전 개발 사업에 참가한 3개국에 전문가들을 파견, 이란과 맺은 계약조건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제임스 루빈 국무부 대변인이 말했다.
이와관련, EU는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EU 외무장관 회담에서 유럽무역에 대한 미국의 간섭이 역제재조치로 비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토털사의 이란 투자계획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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