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조사부(김영철 부장검사)는 7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처남 이상호씨가 10억원의 은행 대출을 미끼로 금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고소당한 것과 관련, 이씨를 조만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검찰은 이에 앞서 2일 『이씨가 93년 1∼3월 10억원의 은행대출을 미끼로 수차례에 걸쳐 현금과 어음 등 6천3백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했다』며 이씨를 사기혐의로 고소한 박헌용씨를 고소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다.
박씨는 검찰에서 『이씨가 「당시 재경위소속이었던 국민회의 김모의원을 통해 중소기업은행장에게 부탁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주겠다」고 말했다』며 『대출이 안돼 부도가 나 본인이 구속돼 있을때 석방 등을 미끼로 5백만원을 추가로 받아 가로채기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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