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대표적 식품업체인 부산 해운대구 우1동 우성식품(주)(대표 최용석)이 7일 170억원의 부도를 내고 부산지법 동부지원에 화의를 신청했다. 우성식품은 4일 부산은행 범일동지점으로 만기도래한 41억원짜리 회사채를 변제하지 못해 부도가 났으며 주식거래도 중단됐다.부산·경남 및 제주지역 코카콜라 독점공급업체로 성장해 온 우성식품은 4월23일 1,100억원을 받고 코카콜라 독점공급권을 코카콜라 한국법인인 한국코카콜라 보틀링(주)에 매각했으나 식혜 등 전통음료를 주축으로한 국내 음료시장의 과열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으로 경영난을 겪어왔다.
특히 10여년전부터 종합식품·외식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머거본너트스택」을 중심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생산시설 및 판매장비를 무리하게 증설, 차입원리금이 누적돼 10월 현재 부채(1,800억원)가 자산(1,770억원)을 웃돌게 됐다.
우성식품은 삼환그룹 창업자인 최종환 회장의 동생인 정환(64)씨가 69년 설립한 회사로 종업원 350여명이 50여종의 음료와 스낵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부산=김창배 기자>부산=김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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