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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의 진정한 힘은 두뇌·정보·문화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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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의 진정한 힘은 두뇌·정보·문화에서 나온다”

입력
1997.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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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회연합 11일 세미나/군사·소비대국은 곤란/민간주도 윤리운동 필요/북한 조기붕괴설 비현실성도 지적『미래의 한국은 두뇌집약, 지식집약, 정보·기술·소프트웨어집약, 문화예술집약 활동의 주도자라야 한다. 진정한 힘은 무력이나 완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두뇌 정보 지식 기술 문화 예술에서 나온다. 우리는 자원사용을 줄이고 에너지와 소비를 줄이고 공해와 쓰레기를 줄이는 문명패러다임의 주도자, 창조자가 돼야 한다』

김진현 서울시립대 총장은 11일 열릴예정인 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상임대표 서영훈) 창립 3주년 기념 세미나(하오 2시 대한상공회의소 1층 국제회의실) 주제강연 논문에서 21세기 바람직한 한국의 모습을 이렇게 제시했다.

김 총장은 21세기의 비전과 전략을 『선진 일류국가, 힘이 있는 사회공동체가 돼야 하지만 인구대국 영토대국 군사대국 GNP(국민총생산)대국 스포츠대국 소비대국을 꿈꾸어서는 안된다』며 『그것은 선진국이되 「선」진화의 길이며 연성화의 길』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이를 위해 『(수출 등에 보여준 한국의) 해양성과 (러시아, 중국과 관계를 유지해온 북한의) 대륙성이 맞부딪치는 곳을 연결과 접합의 장소로 바꾸고 개방 다양성 교류의 경험을 세계화로 승화하며 개인의 우수한 독창성을 민족 전체로 일상화·제도화할 것』을 제안한다.

김태길 서울대 명예교수는 「우리들의 시민의식:그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주제로 발표, 이기주의에 따른 공동체의식의 부족 등을 문제점으로 들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이 주도하는 집단적·조직적인 윤리운동의 전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힌다.

이호재 고려대정외과 교수는 「통일의 이상, 그 방향과 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북한 조기붕괴설의 비현실성과 동북아 5개국 체제 및 통일한국의 문제를 논한다. (02)765―8188, 8226.<이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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