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지 보도… 월말 양국정상회담서 공동발표키로【홍콩=연합】 미국과 중국은 이달 하순에 있을 빌 클린턴 대통령과 장쩌민(강택민) 국가주석간의 정상회담에서 양국관계를 89년 천안문사태 이전의 완전한 정상관계 수준으로 회복할 것임을 공동발표키로 합의했다고 홍콩 스탠더드지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과 중국관리들이 최근 정상회담을 앞두고 각종 예비 회담을 통해 미·중 양국의 ▲정상 및 주요 각료회담 연례화 ▲각종 차관급 회의 격년제 개최 등에 합의하고 이를 정상회담에서 발표키로 했다고 전했다.
양국이 합의한 정상관계 회복 조치에는 ▲미·중 경제공동위원회 ▲미·중 상무·무역 공동위원회 ▲미·중 과학·기술 공동위원회의 연례 개최 재개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79년 덩샤오핑(등소평)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완전 정상화했다가 천안문사태로 악화한 양국관계를 강주석의 방미를 계기로 다시 이전의 수준으로 정상화시키기로 했다고 베이징(북경)의 외교소식통들이 전했다. 한편 중국측은 일부 지도층에서 미국 정책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번 양국간 정상회담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는 표현 대신에 「건설적인 동반자 관계」라고 기술할 것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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