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달라 직접 요청 장면은 없어”/공화 “청문회 계속요구” 쟁점화【워싱턴 UPI 연합=특약】 미 백악관은 5일 빌 클린턴 대통령이 95년 8월3일∼96년 8월23일 백악관에서 대선자금 기부자들과 가진 다과회 장면을 담은 비디오테이프를 공개했다.
이 비디오테이프는 백악관 TV팀이 백악관에서 있은 103회의 다과회중 일부를 PR용으로 사용하거나 행정부의 친구들에게 주기 위해 찍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테이프에는 클린턴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있은 커피모임에서 직접적으로 돈을 달라고 요청하지 않았으며 단지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있다.
또다른 비디오테이프에는 한 기부자가 수표 5장이 있다며 기부를 제의하는 것을 전 민주당 의장이 거부하는 것이 포함돼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의회소식통의 말을 인용, 백악관측이 클린턴 대통령과 앨 고어 부통령이 참석한 140여차례의 백악관 다과회를 찍은 테이프를 모두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백악관은 4일 이 비디오테이프를 민주당 대선자금 불법모금 여부를 조사중인 법무부와 상원 정부위에 제출했다.
이 테이프가 공개되자 상원 정부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 테이프의 존재에 대해 놀라움을 표하면서 특히 앨런 스펙터 상원의원(공화)은 5일 백악관의 대선자금 불법모금 여부를 조사중인 미 법무부에 대한 청문회를 열도록 상원 법사위에 요구하겠다고 밝혀 정치쟁점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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