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제시기 등 막바지 절충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후보 단일화협상이 점차 가시권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정치권은 관측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협상결과를 종합하면 공동정권수립을 통한 권력분점이라는 원칙에 양당 모두 합의한 상태이고, 가장 중요한 후보결정문제도 김대중 총재쪽으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내각제개헌의 구체적 형태와 개헌시기 등 아직 미합의 상태로 남아 있는 부분도 적지않아 양당간의 막바지 절충과정이 주목된다. 특히 자민련내부에는 내각제개헌 약속을 담보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거론하며 신뢰문제를 제기하는 인사들이 아직 적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DJP단일화는 이런저런 이유들로 인해 아직도 상당한 고비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양당간의 단일화 협상은 지난해 15대 총선이후 대여공동투쟁과 정책공조, 그리고 수차례에 걸친 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 보궐선거공조 등을 통해 점진적으로 발전해왔다. 그러나 양당이 대선후보단일화를 목표로 본격협상에 착수한 것은 3개월여전인 7월초부터. 양당은 지난 7월11일 첫 회의를 연 이후 모두 7차례 공식접촉을 가졌으며, 여러 채널을 통해 막후절충도 벌여왔다.<장현규 기자>장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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