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학원들이 과학고와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 출신 자퇴생들이나 자퇴서를 내기로 한 학생들을 상대로 수학능력시험만을 위한 고액의 특별반을 운영하거나 운영할 계획이어서 비난을 사고 있다.특목고 자퇴생들은 검정고시 출신들과 마찬가지로 검정고시에 합격하면 수능성적만으로 내신이 산정되기 때문에 이같은 입시학원 과외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 강남구 J학원은 특목고 출신 자퇴생 10여명으로 특별반을 만들어 학교수업과 똑같이 상오 9∼하오 4시 수업을 진행한다. 특별반은 유명강사를 초빙, 수능만을 위한 집중 강의를 하기 때문에 한달 수강료가 1백만∼2백만원에 달하는 고액이다. 특별반을 운영하고 있거나 준비중인 입시학원은 서울 H학원 등 모두 5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고액 불법특별반 운영은 자퇴학생들을 유치하면 수입 뿐만 아니라 위상과 명예를 한꺼번에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학부모들도 자녀들을 좋은 대학에 진학시키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학원에 보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일부 학원은 과학고와 외국어고 학생들의 연락처를 확보, 수강을 유혹하고 있다.<박일근 기자>박일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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