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훈」이라는 캄보디아 이름으로 반세기를 살아온 이남이(73) 할머니가 6일 국적을 되찾았다.옥색 한복 차림에 염주를 목에 건 이 할머니는 이날 하오 3시 과천 법무부 소회의실에서 김종구 법무장관으로부터 국적 증서와 태극기를 받아들고 『무엇보다 한국국민으로 인정을 받아 명예회복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다시 태어난 듯한 흥분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국적회복에 따른 후속조치로 호적과 주민등록증을 만들게 된다. 호적은 본인과 가족의 뜻에 따라 장조카 이상윤(37)씨의 본적지인 대구 서구 비산동 1160에 이씨의 고모로 입적키로 했다.<이희정 기자>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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