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6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동중인 박찬호 선수의 병역문제와 관련, 박선수를 공익근무요원 중 해외활동이 가능한 국제협력요원으로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김동진 국방부장관은 이날 하오 군사법원에 대한 국회법사위 국감에서 『병역특례범위를 확대하는 것은 병역의무의 형평성과 국민정서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그러나 박선수의 경우 병역의무를 수행함과 동시에 선수로서 계속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재로서는 박선수가 선수생활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할 마땅한 방안은 없다』며 『그러나 의사나 토목기술자 등이 공익근무요원 중 국제협력요원 자격으로 해외에 나가 활동하는 경우가 있는 만큼 박선수에게 이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국방부는 8월말 박선수를 비롯, 국위선양에 기여한 예·체능 특기자들의 병역특례 범위를 확대해 달라는 문화체육부의 요청에 대해 『국민정서와 병역의무 형평성 측면에서 수용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송용회 기자>송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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