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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구도 중대변화 조짐/DJP단일화 진전·여 이탈 등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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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구도 중대변화 조짐/DJP단일화 진전·여 이탈 등 변수

입력
1997.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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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 합종연횡 가속화 전망5자구도로 진행돼 온 대선정국이 DJP 단일화협상 진전과 2위 후보의 각축양상, 그리고 여권의 체제결속 강화와 이탈 움직임 등의 변수에 따라 중대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DJP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김대중 국민회의총재의 대세 굳히기 전략에 맞서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진영이 「김대중―이회창」 양자대결구도로의 변화를 시도하면서 조순 민주당총재와 이인제 전 경기지사 등 반DJ 후보들간 연대를 적극 모색할 것으로 보여 이달 말께가 대선구도가 재정립되는 중대고비가 될 전망이다.<관련기사 3·4·5면>

신한국당은 전당대회 이후 이회창 총재의 여론 지지도가 이인제 전 지사와 각축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영남권에서도 서서히 지지기반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 향후 대선정국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한국당은 이를 위해 범여권 결속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DJP 단일화의 상승효과를 최대한 차단하는 한편 이 전지사와의 재결합추진 등 다른 후보와의 연대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석재 의원 등 당내의 일부 반이민주계 인사들이 10일께 탈당을 결행, 타후보 진영으로 이탈하거나 별도의 대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아 대선정국은 갈수록 혼미해질 전망이다.

국민회의는 DJP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무소속 박태준 의원을 가세시키고 군장성 출신 등 보수진영 인사 및 취약지인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지역의 영향력있는 인사들을 영입,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전지사는 7일 부산에서 창당발기인 대회를 개최, 영남권에서의 지지세를 과시한 뒤 조순 총재와의 연대를 모색하는 등 제3세력에 대한 영입작업을 추진,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이 전지사는 조순 총재와의 회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이르면 이번 주중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순 민주당총재는 이 전지사와의 연대 가능성을 타진하면서 「민주개혁협의회」에 주도적으로 참여, 대선구도를 자신이 포함된 3자 구도화할 계획이다.<정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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