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국내기업체 전산실 72%/인터넷 바이러스 경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국내기업체 전산실 72%/인터넷 바이러스 경험

입력
1997.10.07 00:00
0 0

◎올 상반기… 10억이상 피해 35곳인터넷 사용으로 기업체의 바이러스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가 올 상반기 기업체 전산실 직원 3,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2%가 인터넷에 침투한 바이러스로 피해를 보았다. 이중 100만원 이상의 재산상 손해를 본 업체가 39%였으며 10억원 이상 피해 업체도 1.1%(35개)나 됐다.

응답자들은 대부분 인터넷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파일을 전송받아 피해를 봤으며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과 피해정도가 인터넷을 사용하는 기업체의 전산망이 가정용PC보다 심각하다(72%)고 답했다.

피해액은 대부분 자료복구비용(46%)과 복구가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한 손상을 입어 소프트웨어를 새로 구입하거나 사업계획을 재구성하는 등 추가경비(45%)로 사용됐다. 기업 전산실 시스템은 개인용PC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대규모 자료가 저장되기 때문에 복구에 1주일 이상 소요되는 경우도 있다. 모 기업체 전산실 관계자는 『복구기간에는 업무를 볼 수 없어 생산성과 기업신뢰도가 떨어지는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간접 피해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응답자가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의욕상실, 무기력, 불안초조, 문책에 대한 두려움 등 각종 스트레스를 호소, 정신적인 피해도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소 관계자는 『각종 피해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48%가 바이러스 감염을 막아주는 백신을 사용하지 않거나 예방책을 전혀 모르고 있어 바이러스 예방교육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박승용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