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자료이용땐 기업경쟁력 향상 기대「D데이」란 말을 남긴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작전개시일이 기상예보에 의해 정해졌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당시 노르망디 해변에는 폭풍우가 몰아쳤다. 연합군은 기상예측을 통해 태풍의 눈이 지나가면서 폭풍우가 잠시 멈춘 날 해변에 상륙, 방심한 독일군의 허를 찌름으로써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국내의 한 중소기업은 냉방기 사업을 시작하면서 다음 해 여름 날씨가 무더울 것이라는 장기 기상예보를 입수하고 겨울부터 많은 부품을 확보, 대기업들이 버티는 냉방기 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았다. 정확한 기상예보는 사업의 전략을 결정하고 전쟁을 수행하는 무기로도 사용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기상청에서 기상예보를 하며 기업 대상의 정보제공은 한국기상협회가 담당한다. 기상청의 홈페이지(www.kma.go.kr)는 장·단기 기상예보와 GMS 및 NOAA기상위성에서 수신한 위성사진을 동영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외국의 경우 기상관련 정보가 새로운 정보산업을 형성하고 있으며 날씨 예보가 틀려 손해를 보는 것에 대비한 날씨보험까지 등장했다.
야후의 기상정보(weather.yahoo.com)는 우리나라 19개 도시와 전세계 주요 도시의 일기예보, 위성사진 등을 수록하고있다. 미국 웨더채널사(www.weather.com)는 사용자가 요구하는 도시의 날씨와 기상지도를 알려주는 맞춤 기상정보를 판매하고 있으며 인텔리캐스트사(www.intellicast.com)는 기상현상에 대한 정보와 과거기상기록들을 제공한다. 미시간 대학이 운영하는 웨더넷(cirrus.sprl.umich.edu/wxnet)은 20여종의 날씨관련 소프트웨어를 내려 받을 수 있다. 날씨와 관련한 기업 활동을 분석하는데는 기상마케팅(www.lgad.co.kr/sabo9608/sp―edit1.htm)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 엘니뇨와 같은 기상 재앙을 대비하고 날씨관련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터넷의 방대한 기상정보를 이용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인터넷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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