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후퇴여지 만들기위해 사건공개 안했다장선섭 경수로기획단장은 5일 노동신문의 김정일 사진훼손으로 경수로사업이 중단된 것에 대해 『현지에서 협의가 진행되고 있으나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현재 상황은.
『북한 당국이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있고 금호지구내 우리측 건설 인력의 이동이 제한되고 있다. 사업은 중단된 상태다. 북한당국이 공식적으로 활동을 제한하고 있지는 않지만 신변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만 4일부터는 양화항의 하역·통관이 재개되고 감시요원도 철수해 항구 사이의 통행이 가능해졌다. 현재 우리 인력은 안전하게 생활하고 있다』
―정부 대책은.
『의정서상의 규정이나 일반 관례를 볼 때 우리가 사과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북한에 전달했다. 스티븐 보스워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총장도 이런 입장을 지지하는 대북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6일 김포공항을 통해 방북키로 했던 8차 부지조사단의 계획도 보류했다』
―북한의 태도는.
『현지에서 이현주 우리측 대표와 미일 대표들이 북한측과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북한이 어떻게 나올 지 알 수 없다. 우리 인력에 대한 신변안전이 재확약되지 않으면 사업이 추진되지 않는다』
―처음부터 사건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협상을 통해 북한이 후퇴할 여지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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