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석재 “10일께 결심” 3인방은 김운환 빼곤 당잔류쪽이인제 전 경기지사와 가까운 신한국당 의원들은 어떤 길을 갈까. 최근 신한국당 지도부와 이 전지사측이 서로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이들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한국당 경선 당시 이 전지사를 지지했던 현역의원은 7명이다. 「원내 3총사」로 불리는 김운환 김학원 원유철 의원을 비롯, 김영선 이용삼 이상현 김길환 의원 등이다. 이들 외에 민주계 좌장격인 서석재 의원이 이 전지사를 간접 지원해 왔다.
우선 서의원은 10일께 거취문제에 대해 결론을 내린다는 입장이다. 그는 최근 국정감사 도중 「10월10일은 이 나라 역사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메모를 작성하기도 했다. 그는 당내 잔류보다는 탈당을 통한 대안 모색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서의원은 10일 전후 결심하게 될 것』이라며 『만일 탈당쪽으로 결론이 나더라도 당장 이 전지사쪽에 합류할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서의원은 신한국당 민주계, 이 전지사측, 민주당, 통추 등 4자간의 「개혁대연합」추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원내 3인방」중 김운환 의원은 탈당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나 김학원 원유철 의원은 당내 잔류쪽으로 기울고 있다. 김운환 의원은 『진로문제로 고심하고 있다』면서도 『지역구민 상대의 여론조사 결과 74%가량이 탈당을 지지했고 이 전지사에 대한 지지율도 39%에 이르렀다』고 말해 탈당 및 신당 합류 가능성을 시사했다. 반면 김학원 의원은 최근 『탈당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의 측근은 『김의원은 일단 당에 남아 정권재창출에 협력한다는 입장』이라며 『그러나 이 전지사와의 오랜 인연때문에 아직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삼 이상현 김길환 김영선 의원 등도 「신한국당에 결정적 변화」가 없는 한 당내에 잔류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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