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앨범의 형식도 파괴된다.내년 2월 졸업예정인 서울대 법대생들이 기존 앨범과는 전혀 다른 형식의 법대만의 「이색 졸업앨범」을 만들기로 했다.
법대 학생회는 최근 공고를 통해 『졸업생마다 앨범 반(1/2) 페이지에 개인 프로필이나 사진, 소감문, 개인사는 물론 컴퓨터그래픽이나 만화 등 형식에 관계없이 학창시절의 추억을 자유롭게 채워넣을 수 있다』며 『따라서 졸업예정자 2백70명은 10월 첫째주까지 자신의 페이지를 만들어 학생회에 제출하라』고 알렸다.
학생회는 개인과 단체사진 및 주소만 실리는 기존의 전체 졸업앨범이 너무 형식적이라는 판단에서 지난 3월 설문조사를 실시, 과반수이상 학생으로부터 앨범의 형식파괴에 동의를 얻어냈다. 제작비는 보통 5만원대인 대학교 앨범값을 조금 넘는 선이다. 법대 학생회장 이재신(22·사법4)씨는 『이 앨범이 만들어지면 10년이 지난뒤에도 졸업앨범을 보면서 자신의 학창시절은 물론 친구들의 모습도 생생히 떠올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순환 기자>윤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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