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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교과서 한국 왜곡 심각/미·일 등 “중국 속국” 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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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교과서 한국 왜곡 심각/미·일 등 “중국 속국” 서술

입력
1997.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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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서 23건 “독립운동 공산당 주도” 표현도외국교과서의 한국왜곡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5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90년부터 지난해까지 세계 주요국가 교과서에 게재된 한국관련 내용중 23건의 주제가 왜곡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미국의 중등 사회지리과 교과서인 「World Religious」(93년간)와 일본의 중학교 역사교과서 「상세일본사」(94년간), 대만 중등 역사교과서 「역사Ⅱ」(91년간)는 「한국은 중국의 주권 아래 있던 속국」으로 서술했다. 일본 초등 역사교과서 「일본의 흐름과 세계」(93년간)는 「한국의 독립운동은 공산당과 김일성의 빨치산운동이 주도했다」고 표현했으며 프랑스의 중등 지리교과서는 「한국은 세계적 저임금국가」로 표기했다. 다음은 주제별 왜곡 사례. 괄호안은 간행연도.

<한국사> ◆고조선의 실체를 부정(일본 초등 및 중학 역사:93) ◆조선의 국명을 이씨왕조로 표현(미 중등 사회지리과:93) ◆임진왜란당시 조선은 중국의 지원을 받아 일본에 승리(인도네시아 중학지리과:92)

<정치> ◆남한 5·10선거는 유엔의 간섭하에 이뤄진 것으로 남한 국민의지와는 무관(중국 및 베트남, 러시아 중등역사:93) ◆한국 분단은 미국과 남한의 책임(폴란드 중등역사:92), (중국 학술도서 「현대국제문제 논평」:92), ◆6·25는 남한의 무력침공에 의해 발발(미 중등역사:90), (러시아 학술도서 「미국과 일본의 대한반도 정책」:93) ◆한국에서는 학생데모, 노사분규 등 사회혼란이 계속(미 중등 사회 및 역사:94) ◆한국에는 권위주의적 정치체제가 존속(미 중등 사회 및 역사:92)

<경제> ◆한국은 개발도상 국가(영국 중등지리:93), (폴란드 백과사전:91) ◆한국 경제는 군사관료주의적 경제정책에 기초한 계획경제(프랑스 중등지리:94), (헝가리 학술도서 「한국경제와 경제정책」:94) ◆한국경제는 미국 등 선진국 지원으로 발전했으며 사실상 미, 일에 종속(독일 중등지리:90), (오스트리아 중등지리:95)

<문화> ◆금속활자는 중국에서 발명(미 중등 역사:92, 93) ◆한국문화는 중국문화의 아류(중국 증등역사:93) ◆도시변두리는 가난한 이주민, 실업자가 집단거주하는 빈민촌(독일 중등지리:90)

<지리 및 지명>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미 중등 역사 및 사회:92) ◆독도를 일본영토, 한일 분쟁지역, 무국적지로 표기(유엔 참고문헌:92), (MS CD롬 백과사전:95) ◆백두산, 압록강 등 중국접경지명 중국식 표기(미 중등역사:93) <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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