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련한 ‘사자후’로 인기상한가 신예 로커/홈페이지 개설로 일 진출 교두보 확보사자후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시원한 목소리의 인기가수 김경호가 사이버공간, 인터넷으로 무대를 넓혀 일본시장공략에 나섰다.
김경호는 10대 위주의 댄스가수 일색인 요즘 가요계에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이라는 노래로 20∼30대 성인층에게까지 호평을 받고 있는 정통 록가수. 「나를…」은 최근 각종 가요차트 1위는 물론이고 앨범판매가 50만장에 육박하는 등 인기상한가를 기록중이다. 그의 인기는 사이버공간에도 그대로 이어져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 유니텔 등 PC통신에는 최근 「샤우트」, 「자유인」 등 사이버팬클럽이 등장했다.
그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개설, PC통신으로는 듣기 힘든 목소리를 MP3, WAV 등 음악파일로 만들어 올릴 계획이다.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을 통해 노리는 것은 일본 음악시장 진출이다. 인터넷과 PC통신을 통해 X-japan, luna sea 등 일본 대중가수들의 노래가 국내에 흘러들어왔던 것을 역으로 이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인기비결은 다른 가수들이 흉내내기 힘든 5옥타브 가까운 고음역 구사에 있다. PC통신 및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그의 목소리는 단순히 음역만 높은 것이 아니라 남성다운 힘이 실려 듣는 사람들에게 시원함을 준다. 그래서 음반보다는 실황공연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라이브가수라는 것이 네티즌을 비롯한 청중들의 평가이다.
빈약한 목소리를 감추기위해 선율과 기계적인 편곡에 의지해 국내 청소년층을 사로잡은 일본가수들에 비하면 그의 목소리는 일본은 물론이고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이다. 따라서 인터넷 홈페이지가 개설되면 전세계 네티즌들에게 그의 힘있는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게 된다.
현재 자작곡이 포함된 3집과 12월24, 2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가질 대규모 공연을 준비중이다. 그는 3집이 출반 되는대로 인터넷을 비롯해 일본에서 직접 공연을 갖는 등 본격적인 일본시장공략에 착수할 예정이다.<최연진 기자 wolfpack@nuri.net>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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