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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상품 불매” 시민반발 확산/O­157·슈퍼301조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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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상품 불매” 시민반발 확산/O­157·슈퍼301조 맹비난

입력
1997.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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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운동·캠페인 잇달아미국산 쇠고기에서 병원성대장균 O―157과 O―26이 잇따라 검출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해 슈퍼301조를 발동해 통상압력을 가하자 국내 시민단체 및 소비자단체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과소비추방 범국민운동본부(사무총장 박찬성)는 4일 상오 10시 서울 탑골공원에서 시민들로부터 통상압력과 관련한 제언을 받는 대자보판을 설치하고, 미국규탄 서명운동을 벌였다.

또 미국산 쇠고기의 전량 리콜이 실시되지 않을 경우 범국민적 미국제품 불매운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모임(회장 송보경)은 이날 『「맹방」이라는 이름을 빌려 강대국의 횡포를 부리고 있는 미국에 대해 우리정부도 각종 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 YWCA연합회 등 각 소비자단체들도 내주부터 「미국의 강압적인 통상협상 규탄 캠페인」과 「미국산 소비제품 불매운동」에 들어가기로 했으며 민주주의민족통일 전국연합은 6일 서울 종묘공원에서 미국의 통상압력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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