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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난청/보청기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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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난청/보청기 착용

입력
1997.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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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51) 미 대통령이 보청기를 착용하게 됐다.3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해군병원에서 정기건강진단을 받은 클린턴은 청력에 문제가 있다는 판정에 따라 양쪽 귀에 보청기를 끼었다. 클린턴은 아칸소주지사 시절부터 청력이 좋지 않았는데 지난해보다 상태가 좋지 않아 보청기를 사용하게 됐다고 의사들이 설명했다. 고주파 청력손상으로 진단받은 클린턴의 난청증세는 나이와 시끄러운 록 음악, 색소폰 연주 등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청기는 극소형이어서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클린턴은 또 이날 가슴에 난 1㎝ 가량의 지방성 낭포의 제거수술을 받았다. 국소마취를 하고 5분동안 실시된 간단한 시술에서 클린턴은 낭포제거후 두 바늘을 꿰맸다. 의사들은 이 낭포가 양성일 것으로 보고 있다.

클린턴은 그러나 전체적으로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3월 수술한 무릎도 완쾌됐고 몸무게도 20파운드나 줄었다. 혈압도 68에 122로 정상이며 맥박은 60이다. 클린턴은 지난 봄 무릎수술후 당분간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을 것이기 때문에 몸무게가 늘 것이라는 의사들의 우려와는 달리 운동과 다이어트로 오히려 체중을 줄이는데 성공했다.<워싱턴=정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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