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4일 일산신도시 확장과 한강개발사업 등으로 한강하구 일대의 조류 생태계가 크게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환경부 의뢰를 받은 경희대 한국조류연구소가 지난해 10월부터 올 4월까지 모두 13차례에 걸친 조사결과 미확인종을 포함해 물새류와 맹금류(매와 올빼미류)는 모두 102종 29만6,900여마리가 관찰됐으며 이 가운데 물새는 54종 29만1,900여마리가 관찰됐다.
한국조류연구소에 따르면 한강개발사업이 착공되기 전인 80년대에는 행주대교를 중심으로 수만마리의 흰죽지와 댕기흰죽지가 관찰되었으나 행주대교의 수중보 설치로 염수의 유입이 차단된데다 자유로 일대의 교통량 증가로 이번 조사에서는 격감했다. 또 이 일대를 서식지로 삼고 있던 천연기념물 재두루미도 같은 이유로 그 수가 크게 감소했다.<윤승용 기자>윤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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