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에서 음식 축제가 한창이다. 5일까지 열리는 대전의 한밭음식축제, 강원 평창의 강원 감자 큰잔치와 7일까지 열리는 순천 낙안읍성의 남도음식대축제, 14∼19일 열리는 순창고추장대축제 등이다. 지방마다 고유한 전통음식과 경치 문화유산을 구경한 뒤에는 인근의 유명한 음식점을 들러보는 것도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재미다. 축제가 열리는 지역의 시·군 문화예술과가 추천하는 들러볼만한 좋은 음식점들을 소개한다.▷낙안읍성 남도음식축제◁
낙안읍성에서 열리는 전통음식 전시회 및 시식회(0661―749―3329)를 본뒤 주변의 선암사 송광사를 구경하며 부근의 맛있는 집을 들러보는 것도 좋다.
▲민속잔치 1호식당(0661―54―6589)=김치 열무김치 회 호박 게장 열무쌈 마른 반찬 등 10여가지 반찬이 따라 나오는 백반이 유명한 집. 낙안민속마을 안에 있다. 미꾸라지를 갈아 들깨 산초가루를 듬뿍 넣어 비린내를 없앤 추어탕도 먹음직하다. 백반 보리밥은 4,000원. 추어탕 감자탕은 5,000원. 낙안민속마을내에 있는 낙향정 3호식당(0661―54―3021)도 열무쌈이 나오는 보리밥백반이 유명한 집. 알타리김치 참나물 오징어회 등 5, 6가지 반찬이 따라나오는 백반이 4,000원.
▲장원식당(0661―54―6362)=선암사 입구에서 11년째 산채정식을 내고 있다. 들깨즙으로 무친 고사리 취나물 등 5가지 반찬을 내는 산채정식(7,000원) 비빔밥(5,000원)이 맛있다. 집에서 담근 고추장 된장으로 국을 끓여 시골국맛을 그대로 낸다.
▲길상식당(0661―755―2173)=송광사 입구에 있는 한정식집. 절 입구에 있어 산나물 생선으로 만든 반찬을 주로 하며 반찬은 무려 20가지. 더덕 두릅 죽순으로 만든 장아찌에 고사리 취나물 토란대나물 토란탕 등이 상에 오른다. 들깨즙과 간장으로 양념해 볶는 것이 이 집의 담백한 나물맛 비결.
▲선암식당(0661―54―5232)=직접 키운 토종닭으로 만드는 백숙(2만 5,000∼3만원), 직접 재배한 녹두전이 맛있는 집. 20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식집으로 산채정식(7,000원) 더덕구이(1만 5,000원)도 자랑하는 메뉴다.
▷강원 감자 큰잔치◁
감자뭉생이 감자옹심이 등 감자로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축제(0361―55―3317)다. 외국인들의 감자요리대회도 볼만할 듯. 축제가 열리는 횡계인근에는 오대산국립공원이 있어 들러볼만하다.
▲오대산식당(0374―32―6888)=오대산 월정사 입구에서 20년동안 산채음식을 하는 식당. 두릅 더덕 표고전 등 산채음식 17가지가 나오는 산채정식(1만원) 10여가지 산채 반찬이 나오는 백반(7,000원)이 맛있다. 감자를 갈아 파 풋고추를 넣어 부친 감자부침이 5,000원이다.
인근의 부림식당(0374―35―7576)도 산채정식으로 유명한 집.
▲영동가든(0374―35―1115)=집에서 직접 메밀을 재배해 막국수를 말아낸다. 소뼈를 고아 만든 육수가 감칠맛을 더해준다. 메밀막국수(3,500원) 외에 졸깃한 도토리국수(3,500원)도 자랑하는 메뉴. 횡계터미널서 걸어서 10분거리.
▲화암장식당(0398―62―2374,5)=표고죽 산채정식 감자부침이 알려진 요리. 표고 대추 마늘 들기름 달걀 찹쌀이 들어간 표고죽이 5,000원. 감자 호박 생선튀김 산나물 5가지 등 10가지 반찬이 나오는 산채정식은 7,000원. 김치 참나물 파 메밀가루로 부친 메밀부침(5,000원)도 이색적이다. 정선버스터미널서 25분 거리. 인근의 향림식당(0398―62―2358)도 표고죽이 괜찮은 식당이다.
▷한밭 음식축제◁
엑스포공원에서 열리는 음식축제로 대전의 향토식인 삼계탕 애저탕 인삼장어탕 등을 선보인다. 대전시내의 맛있는 음식점도 들러볼만하다.
▲흑미대롱밥(042―523―6685)=3∼4년생 대나무에 까만쌀 멥쌀 조 수수 율무 등 잡곡을 넣고 2시간 이상 쪄서 먹는 건강식인 「대롱밥」을 내는 음식점. 대나무 향기가 감도는 고소한 밥맛이 일품이다. 산채나물 전 생선구이 젓갈 된장찌개 등 20가지 반찬이 나온다. 대롱밥 7,000원 즉석불고기 5,000원. 서구 갈마동 둔원중학교 앞에 있다. 개성장식당(042―534―6815)도 대롱밥 전문점.
▲예탱식당(042―255―4207)=2, 3인이 함께 먹을 수 있는 이십전한방탕(2만 1,000원)이 유명한 집.
▲형제삼계탕(042―254―2222)=시청앞 골목의 24년 역사를 지닌 삼계탕전문점. 찹쌀 인삼 밤 대추를 넣어 푹 끓여오는 삼계탕은 6,000원. 십전대보탕국물에 닭을 끓이는 한방삼계탕(8,000원)도 보양식으로 좋다.
삼계탕집으로는 고구려명장(042―627―8229) 금성삼계탕(042―254―3422) 희락식당(042―822―7025)도 들러볼만한 집이다.
▷순창 고추장 대축제◁
순창의 대표 음식인 고추장을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한 축제다. 고추장 전문제조업체 54개가 한마을을 이룬 민속마을을 조성하고 향토음식인 고추장비빔밥 애저 더덕구이 등을 판매하는 내고향 장터를 연다. 옹기만들기 고추장별미음식전 등도 열린다.
▲순창의 고추장 제조업체중 유명한 곳으로는 이기남할머니고추장(0674―53―3429) 문옥례할머니고추장(0674―53―1312) 오뚜기고추장(0674―53―3130) 동백고추장(0674―52―1661) 두꺼비고추장(0674―53―2753) 등이 있다.
▲새집(0674―53―2271)=제육볶음 생선구이 산나물 젓갈 청국장 등 계절에 맞는 반찬 20가지가 나오는 한정식(8,000원)이 유일한 메뉴. 2인이상이 가야 맛볼 수 있다.
▲일월식당(0674―53―2738)=떡갈비가 들어간 갈비탕(6,000원) 곰탕 설렁탕 추어탕(5,000원)이 있는 탕전문점. 이 지역에서 키운 한우로 끓여 고소한 국물맛이 일품이다. 순창터미널 옆에 있다.
▲남바가든(0674―52―8598)=회문산 휴양림 입구에 있는 산채정식집. 늦은 봄에 주인이 직접 채취한 산나물을 말려 무친 산더덕 고사리 취나물 등 10여가지 나물에 된장국이 나오는 정식(7,000원)이 주요 상차림. 순창의 유명한 고추장으로 비벼 먹는 비빔밥 맛을 볼 수 있다. 4명 이상이 예약해야 먹을 수 있다.<노향란 기자>노향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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