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올 노벨문학상 누가 받을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올 노벨문학상 누가 받을까

입력
1997.10.04 00:00
0 0

◎지역·장르안배 ‘비유럽·비시’ 가능성97년도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올해는 시가 아닌 다른 장르에서, 국가로는 유럽외 다른 대륙에서 수상자가 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750만 크로나(9억원)가 부상으로 수여되는 노벨문학상은 현재로선 발표시점이 10월의 목요일이라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95년 아일랜드의 시인 시머스 헤이니에 이어 지난해에도 폴란드 시인 비스와바 심보르스카가 시인으로 잇따라 노벨상을 수상했기 때문에 올해 또다시 시인이 수상하기는 힘들다는 게 현지 분위기다. 또 2년 연달아 유럽지역 문인이 수상했다는 것도 유럽지역 수상가능성을 비관적으로 점치게 하는 요인이다.

미국 문학지 「그란타」의 로버트 와인더는 이같은 상황에서 포르투갈의 조세 사라마고가 시인이 아니고 고령이라는 점에서 수상 가능성이 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또 오래전부터 후보로 거론돼 온 트리니다드의 V S 나이폴과 영국의 도리스 레싱도 강력한 수상후보자로 지목했다. 프랑스 문학지 리르의 피에르 아술린 국장은 알바니아의 망명소설가 이스마일 카다레의 수상 가능성을 제기했다. 카다레는 극빈과 고립에 처한 알바니아의 상황을 마술적 리얼리즘으로 그려낸다는 평을 받아 왔다. 와인더도 올해 언론에 많이 보도됐던 알바니아의 위기가 선정위원들의 동정을 유발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톡홀름 일간지 아프톤블라데트의 문화부장 하칸 얜손은 그러나 이같은 유럽대륙 배제설을 일축하며 안토니오 로보 안투네스와 사라마고 등 포르투갈 문인들과 벨기에의 위고 클로스를 유력자로 지목했다.<황유석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