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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소 인공위성/스푸트니크 1호 발사 4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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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소 인공위성/스푸트니크 1호 발사 40년

입력
1997.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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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우주냉전’ 촉발/이젠 협력시대로 새 장구소련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가 발사된 지 4일로 만 40년이 됐다. 57년 10월4일 소련은 스푸트니크 1호를 성공적으로 지구 궤도에 올려 놓음으로써 우주 탐사를 위한 인류의 대장정에 첫 발을 디딘 것이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3일 『우주인의 전통을 이어받고 있는 러시아는 하나의 대우주국』이라며 우주 개척의 선구자였던 구소련의 쾌거를 자랑했다.

스푸트니크 1호에 이어 한달만에 「라이카」라는 이름의 개를 태운 스푸트니크 2호 발사에 성공한 소련의 위업은 당시 굳어져 가던 동서대립의 한축이던 미국에 충격과 자극을 동시에 던졌다. 이른바 미소간의 「우주 전쟁」이 촉발되면서 냉전의 영역은 대기권밖 우주로 넓어지게 됐다.

소련의 스푸트니크 발사에 자극받은 미국은 이듬해인 58년 1월31일 익스플로러 1호 위성을 발사하면서 추격에 나섰다. 미국은 그해 10월 우주탐사 총사령탑인 미 항공우주국(NASA)을 설립, 우주탐사에 박차를 가하며 소련 따라잡기에 나섰다.

미국과 소련은 이후 앞서거니 뒤서기니 하면서 치열한 우주탐사 경쟁을 벌여왔다. 초반의 기선은 소련이 잡았다. 소련은 61년 4월12일 세계 최초의 우주비행사인 유리 가가린이 탄 인공위성을 발사했으며 63년 6월16일에는 최초의 여성 우주인 V 테레슈코바를 탄생시켰다. 그러나 미국은 69년 7월20일 아폴로 11호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과 E 올드린 2세가 세계 최초로 달에 발을 딛게 됨으로써 우주개발의 한 획을 그으며 극적인 반전을 이뤘다.

구소련 붕괴에 의한 러시아의 재정난은 우주 탐사영역에서 미국의 독보적 지위를 강화했다. 동시에 양국간의 우주 협력시대도 개막시켰다. 미국은 올들어서도 독립기념일인 7월4일에 맞춰 화성탐사선인 패스파인더호를 화성에 착륙시킴으로써 우위를 확보하기도 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이후 러시아 우주정거장인 미르에서 협력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1일 미국의 스콧 파라진스키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티토프가 함께 우주유영에 나서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이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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