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제형태 등 전반문제 15∼20일 사이 끝낼 것”지난달 26일 국민회의와의 후보단일화 협상시한을 4일 앞두고 돌연 출국해 여러 추측을 자아냈던 자민련 김용환 부총재가 3일 귀국했다. 자민련측 협상대표인 그의 귀국으로 막판 진통을 겪고있는 후보단일화 협상은 급템포를 탈 것으로 보인다.
김부총재는 이날 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협상타결이 가시권에 들어왔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당장 6일부터 양당간 실무소위를 열어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 김부총재는 협상시한과 관련, 『내각제 형태와 공동정권 구성 등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는 15∼20일 사이에 끝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부총재는 단일후보 문제에 대해서는 『(합의문 타결)이후에 양당의 총재들이 만나서 결정할 일이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지금까지 협상과정에서 이견의 편린들이 발견됐는데 이는 국민회의의 태도변화에 달려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김부총재가 귀국하자 마자 합의문의 타결시한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단일화 협상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말해준다.
김부총재의 한 측근은 이와 관련, 『김부총재는 외국에 나가 있는 동안에도 김종필 총재와 전화통화를 통해 단일화 협상에 대한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김부총재는 또 지난 1일 국민회의 한광옥 부총재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귀국하는대로 협상을 재개하고 최종 협상시한을 20일께로 연장하는데 잠정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김성호 기자>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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