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지난해 국내은행 지분을 줄인 데 비해 삼성그룹은 오히려 은행 지분율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2일 은행감독원이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해 한해동안 국내 25개 일반은행 중 1% 이상의 지분율을 확보한 은행을 3개 더 늘려, 1%가 넘는 지분 보유 은행이 모두 16개가 됐다.
삼성은 또 95년말 5.8%이던 한미은행 지분율을 지난해 말까지 18.56%로 높이는 등 지난해 1년간 시중은행 7개와 지방은행 5개에서 지분율을 확대했다.
반면 지분율을 줄인 은행은 조흥(3.09→2.81%) 하나(4.91→3.42%) 보람(1.04%→1% 미만) 등 3곳에 불과했다. 이에 반해 다른 재벌들은 은행지분율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4개 은행에서 1%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던 현대는 지난해 한일은행 지분율을 2.45%에서 2%로 낮추는 등 3개 은행의 지분을 줄였고 대주주인 강원은행만 11.75%에서 11.89%로 소폭 확대했다.<김준형 기자>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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