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철훈 특파원】 중일전쟁 당시 중국인을 세균전특수부대인 「731부대」로 압송했던 구일본군 헌병출신 일본인이 법정에서 첫 증언,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한 사실이 2일 밝혀졌다.구일본군 헌병이었던 미오 유타카(삼미풍·83)씨는 731부대 세균실험 및 난징(남경)학살 중국인 희생자 유족 15명이 일본정부를 상대로 도쿄(동경)지법에 낸 사죄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 공판에 원고측 증인으로 1일 출석, 강제압송을 시인했다.
미오씨는 법정에서 자신이 다롄(대련)헌병본부에 근무하던 43년 10월 원고의 친족 등 2명을 간첩혐의로 체포해 다음해 3월 731부대 본부가 있던 하얼빈으로 압송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또 『일본 정부는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마땅히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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