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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업체 “소호족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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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업체 “소호족을 잡아라”

입력
1997.10.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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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서버 등 하드웨어·SW 신제품 잇달아국내에서도 소호(SOHO·Small Office Home Office)족들이 늘면서 이들을 겨냥한 중저가 전산 장비와 소프트웨어 제품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소호족이란 1명 내지 서너명의 인원으로 가정이나 작은 사무실에서 인터넷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중개, 가상서점, 예약대행업 등의 사업을 하는 사람들.

소자본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쉽게 큰 돈을 벌 수 있어 미국 고학력자를 중심으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늘고있다.

미 데이터퀘스트사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세계 소호제품시장규모는 17억달러, 99년에는 500억달러로 30배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네트워크가 기업활동을 위한 기본 인프라로 자리잡고 종합정보통신망(ISDN)구축이 활기를 띠면서 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따라 삼성전자, 대우통신, 한국휴렛팩커드(HP), 엘렉스컴퓨터 등 컴퓨터업체들은 네트워크 구성에서 핵심적 장비인 300만원선의 PC서버를 비롯해 소호시장을 겨냥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한국HP는 「데스크젯」 시리즈와 프린터 복합기 「오피스젯」을 내놨고 한국베이네트웍스, SMC, 한국쓰리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등 네트워크 장비업체들도 허브, 스위치, ISDN라우터 등 소규모 장비들을 10만∼20만원에 판매한다.<박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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