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현재… 6개월새 무려 6조나 급증10대 재벌그룹에 대한 은행 대출금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2일 은행감독원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삼성 현대 대우 LG 한진 기아 등 상위 10대 재벌이 국내은행(외국계은행 포함)들로부터 받은 대출금은 6월말 현재 38조5,058억원으로 지난해말(32조9,824억원)에 비해 6조원 가량 늘어났다.
10대 재벌의 은행대출금은 95년말 25조2,651억원에서 1년반 동안 무려 13조원이상 급증한 셈이다.
그룹별로 보면 여신순위 1위인 삼성그룹 대출금이 95년말 4조6,967억원에서 작년말엔 7조438억원으로 늘어나더니 이후 반년만에 2조원 이상 늘어 6월말엔 9조195억원으로 증가했다.
현대는 95년말 4조865억원에서 96년말엔 5조5,100억원, 금년 6월말엔 6조7,348억원으로 증가했고 대우는 95년말 3조4,272억원에서 올 6월말엔 4조7,841억원으로 확대됐다. 재벌들의 이같은 은행 대출증가는 주요 투자재원을 자기자금 아닌 차입에 의존하고 있는데다 경기침체로 회사채 발행여건이 악화하면서 기업운영자금을 주로 은행빚으로 조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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