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신한 외환 한단계 하락미국의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즈(S&P)의 국내은행들에 대한 신용평가 결과, 제일은행의 신용등급이 현 수준에서 유지됐다. S&P가 2일 발표한 한국계 은행들에 대한 신용등급 조정결과에 따르면 제일은행의 장기와 단기 신용등급이 각각 현재와 같은 BBB―, A3으로 매겨졌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1조원의 한은특융제공과 8,000억원규모의 특별증자실시 및 성업공사를 통한 부실채권 우선매입방침 등 정부가 제일은행에 대해 적극적 조치를 발표함에 따라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일은행은 한보 기아등 주거래업체의 잇딴 몰락으로 신용등급하락이 우려됐으며 이 경우 국제금융시장에서 정상적 장기채 발행이 불가능할 뻔했다.
S&P는 또 장기신용은행에 대해서도 신용등급을 현재와 같은 장기 A―, 단기 A2로 발표했다.
하지만 한일은행은 단기등급이 현재의 A2를 유지했으나 장기등급은 A―에서 BBB+로 한계단 떨어졌으며 신한은행도 장기등급이 A에서 A―로, 단기등급은 A1에서 A2로 각각 한단계 추락했다. 단기등급만 평가받고 있는 외환은행도 A2에서 A3로 떨어졌다.
S&P는 그러나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신한은행을 「부정적 감시(Watch Nega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상향조정했고 제일 장기신용 한일 외환은행 등도 「부정적 감시」에서 「부정적」으로 개선시켰다. 다만 중소기업은행은 등급조정없이 전망만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평가됐다.<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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