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광고선전비와 접대비는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일 국세청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해동안 국내 전체법인세신고대상 기업들이 매출증대를 위해 지출한 광고선전비는 모두 4조999억원으로 95년의 3조5,972억원에 비해 13.9% 5,027억원 증가했다.
또 법인들이 영업활동을 위한 목적으로 지출한 접대비는 지난 한해동안 모두 2조9,656억원으로 95년의 2조5,186억원보다 17.7%(4,470억원)가 증가했다.
반면 작년 한해동안 법인들이 낸 기부금은 모두 2조323억원으로 95년의 2조7,044억원에 비해 무려 24.9%(6,721억원)가 감소했다.
국세청은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매출증대 경쟁이 강화되면서 접대비와 광고선전비 지출규모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러나 경기침체로 기업의 소득이 줄면서 기부금은 상대적으로 줄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김범수 기자>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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