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봉양 효부 숨지자 79세 할머니 비관자살70대 할머니가 평소 자신을 잘 보살펴온 며느리가 지병으로 먼저 숨진 것을 비관, 목숨을 끊었다.
지난달 29일 상오 9시께 경남 김해시 진영읍 진영리의 구남이(79)씨 집에서 구씨가 음독, 신음중인 것을 막내아들(38·회사원)이 발견해 부산 동아대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가족은 슬하에 자녀 9명을 둔 구할머니가 지난해 9월 지병을 앓던 셋째딸을 잃은데 이어 20여년을 한결같이 자신을 극진히 보살펴준 둘째 며느리 이옥순(51)씨가 지난달 28일 심장병으로 숨지자 이를 몹시 비관해왔다고 말했다. 동네 사람들도 『동네에서 소문난 효부가 먼저 숨지자 구할머니가 며느리를 따라갔다』며 안타까워 했다.<부산=한창만 기자>부산=한창만>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