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은 1일 올 4·4분기중 한계사업을 철수하고 전 종업원의 5%인 1,000명을 감원키로 했다.한라그룹은 이날 창립 35주년을 맞아 그룹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원가절감은 물론 조직통폐합 인원감축 등 대대적인 그룹 구조조정작업을 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인영 한라그룹 명예회장은 이날 기념식사를 통해 『연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시행한 1차 구조조정에서 원가를 대폭 절감했다』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말까지 2차 구조조정 작업을 벌여 원가를 50%이상 추가로 절감하고 인원감축 뿐만 아니라 각 사업부문의 공정 간소화 등을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명예회장은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한라는 21세기에 원유 천연가스 발전사업 등 에너지 사업, 정보통신사업, 하이테크사업 등에서 세계적 기업과도 경쟁이 가능한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라는 또 한라건설이 220억원을 유상 증자하는 등 연말까지 전 계열사에 걸쳐 총 1,000억원 이상을 증자, 지난해 말 기준 1,900%인 부채비율을 내년 말에는 480%까지 떨어뜨리기로 했다.
이와함께 ▲만도기계의 오토바이 브레이크 등 5개 품목 ▲한라자원의 섬유와 경공업 부문 ▲마이스터의 이벤트, 세차기, 주유소 사업 등 적자사업에서 철수하는 한편 한라콘크리트 11개 공장중 2년 이상 적자공장 2개 공장과 서울 강남지역의 일부부동산을 매각키로 했다.
또 조직 통폐합을 위해서는 주력 계열사인 한라중공업의 조직을 현재 173개 팀·부에서 125개로 축소하는 한편 서울사무소의 영업조직(600명)을 전남 영암 본사로 이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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