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국감이 마치 대선전초전/후보 건강자료공개·경기도 공약이행률 등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국감이 마치 대선전초전/후보 건강자료공개·경기도 공약이행률 등

입력
1997.10.02 00:00
0 0

◎첫날부터 곳곳에서 타후보 흠집내기 공방대선을 80여일 앞두고 치러지는 감사답게 이번 국감은 첫날부터 곳곳에서 선거를 의식한 여야 의원들의 공방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보건복지위소속 김홍신(민주당) 의원은 복지부감사에서 고령인 김대중 국민회의후보를 의식한 듯, 『대통령후보에게는 건강이 기본조건』이라며 여야 및 무소속 6명 대선후보의 건강진료자료 공개를 요구했다. 그는 『자료요구가 사생활침해라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대통령후보는 사인이 아니라 공인이므로 그들의 건강문제는 당연히 국민이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건설교통위의 경기도 감사에서는 신한국당 의원들이 탈당한 이인제 전 경기지사를 무차별 난타했다. 박시균 의원은 『이 전지사가 실질적으로 임기중 실천한 공약은 24.3%에 불과하다』며 『특히 교통·환경·교육분야에서 경기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전혀 기여치 못했다』고 이 전지사를 정면공격했다. 백승홍 의원은 『이 전지사의 중도사퇴는 경기도민에게는 행복시작이요 우리나라 전체적으로는 불행시작』이라며 『광복절에 경기도내 애국지사 등에게 중국산 카세트라디오를 선물했다는데 그에게 민족정신이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

통신과학위의 정보통신부 감사에서 장영달(국민회의) 의원은 『정통부산하 전자통신연구소소속 정찬근(전 연구실장·책임연구원)씨가 준공무원신분이면서 2월24일자로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 대선기획단에 파견돼 근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의원은 『정통부나 연구소측 모두 정씨의 파견근무를 시인했다』면서 『이로 인해 이후보는 관권선거 시비에 휘말리게 됐다』고 주장했다.

교육위에서 김한길(국민회의) 의원은 『교육부가 이회창 후보의 「사교육비와의 전쟁」발표가 나온 직후 위성교육방송실시 기본계획안을 확정한 것은 이후보를 간접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심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고 추궁했다.

행정위의 총리실 감사에서 조한천(국민회의) 의원은 『노태우 전 대통령이 92년 민자당을 탈당, 중립내각을 구성했듯이 김영삼 대통령도 신한국당을 탈당, 거국중립내각으로 선거를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또 이양희(자민련) 의원은 『책임총리제를 실시할 경우 대통령비서실과 총리비서실의 위상정립문제 등에 대해 총리실이 검토해 본 적이 있느냐』고 물어 책임총리제를 공약한 이회창 후보를 우회적으로 겨냥했다.<신효섭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