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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는 환경 사각지대”/민주당 이미경 의원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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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는 환경 사각지대”/민주당 이미경 의원 주장

입력
1997.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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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오염·폐수방류 심각불구 단속 못미쳐전국 군부대의 상당수가 토양이 중금속에 오염돼 있고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오폐수를 무단방류하는 등 환경오염행위가 심각한데도 군사시설이라는 이유로 지도단속과 실태파악이 제대로 이뤄지지않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민주당 이미경 의원은 최근 환경부에 대한 국정감사질의서에서 『국방부와 환경부가 군창설이래 처음으로 육·해·공군 31개부대 60개 단위부대를 대상으로 95년 7월부터 96년 11월까지 환경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30개 부대의 유류저장시설 107곳 중 25.2%인 27곳이, 사격장의 경우 57.9%가 중금속이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했다』며 『오수의 경우 전체의 59.3%인 35건이 수질기준을 초과하는 등 토양, 폐기물, 지하수, 오폐수분야 등 모든 분야에서 상당수가 기준을 넘었다』고 주장했다.

이의원은 육군사관학교의 교수부실험실 배출폐수에서는 배출허용기준을 8배이상 초과한 8.56PPM의 납성분이 검출됐고 정비대 폐유저장고의 보관상태가 불량해 인근 토양이 심하게 오염됐으며, 오염된 표토를 수거해 연병장에 제초용으로 뿌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또 부산시에 매각한 육군군수사에서는 폐유를 폐기물과 함께 불법매립한 사실이 확인됐고, 표토에서 카드뮴이 토양오염우려기준(12㎎/㎏)의 2배 가까운 23.73㎎/㎏이 검출됐다고 밝혔다.<윤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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