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70세 남성이다. 아직 식욕이 좋고 몸도 건강한 편이다. 그런데 수년 전 관절염을 앓아 다리를 제대로 움직이지 못한다. 최근 인공관절 수술이 활발하다는 데 치료절차와 방법은. (서울 용산구 독자)(답) 다리라고 하면 통상 엉덩이(고관절)부분과 무릎관절(슬관절)을 지칭한다. 관절염의 대부분은 체중부하가 걸리는 고관절 슬관절에 발생한다. 관절염이란 관절을 형성하는 뼈와 뼈 사이의 물렁뼈(연골)가 닳아서 없어지는 퇴행성 또는 골성관절염과 관절을 싸고 있는 얇은 활액막이 면역학적 변화로 물렁뼈가 소실되는 류머티스성 관절염으로 대별된다. 환자의 경우 연령과 증상으로 미뤄 엉덩이나 무릎관절에 퇴행성 또는 골성 관절염이 온 것으로 추정된다.
초기 관절염 치료는 약물이나 물리요법으로 가능하며, 중기는 약물 및 물리치료와 관절경 수술로 비교적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환자처럼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는 말기의 경우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인공관절 수술을 받으면 통증이 사라지고 정상인과 똑같이 생활할 수 있다.
수술을 위해서는 우선 외래진료를 받은 뒤 수술에 필요한 검사를 마쳐야 한다. 수술은 양쪽 엉덩이 관절 또는 무릎관절을 동시에 시행한다. 한 쪽 수술에 약 1시간 정도 걸린다. 수술 후 하루 반 정도 지나면 화장실 출입과 보행이 가능하다. 염증이나 합병증이 없을 경우 수술 후 7∼10일이면 퇴원할 수 있다. 집에서 요양하는 동안 특별한 물리치료가 필요없으나 수술 후 6주, 3개월, 6개월, 1년 등으로 나누어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김영후 포천중문 의대 교수·강남차병원 인공관절센터소장>김영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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