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적으로 유통 방치” 감염육 색출대책 따져1일 농림해양수산위의 농림부 감사는 미국산 수입 쇠고기에서 검출된 대장성 병원균 O―157이 몰고온 파문에 초점이 맞춰졌다. 쇠고기 판매가 급감하고 있는데다 다른 수입 농·축산물도 과연 안전한가라는 의문이 제기되는 등 사회적으로 크게 문제가 된 탓인지 의원들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모두 O―157을 거론했다. 의원들은 주로 ▲검역기능 강화 ▲유통중인 감염 가능성있는 쇠고기의 색출 등을 강조했다.
하지만 의원들은 앞으로 검역을 강화하고 유통물량을 추적하라는 원론적인 요구만 했을 뿐 실제로 국민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방안은 제시하지 못했다.
김영진(국민회의) 의원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한호선(자민련) 의원과 함께 현장검증 활동을 벌여 미국 네브래스카산 수입쇠고기의 샘플을 채취했다』며 검역을 의뢰했다.
김의원은 특히 대만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2월17일 이후 도축된 돈육은 반입을 금하거나 반송조치 했음에도 잠복기간 도축된 대만산 돈육 1만2,799㎏이 국내에 유통된 것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상배(신한국당) 의원은 『정부는 언제 어디서 어떤 경로를 거쳐 감염 쇠고기가 방출됐고 소비자들의 식단에 올랐는지 유통경로를 철저히 추적 국민의 불안을 빨리 씻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철상(국민회의) 의원은 『지난달 18일 삼성의료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김모(40)씨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O―157 감염때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용혈성 요독증후군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가 쇠고기의 감염사실을 지난달 13일 확인하고도 26일에야 발표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유통을 방치했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이효계 농림부장관은 『이미 검역통관된 물량에 대해서는 국민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이상호 기자>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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