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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생 허약해졌다/10년전과 체력검사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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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생 허약해졌다/10년전과 체력검사 비교

입력
1997.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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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 3학년 매달리기 19.4초→11.8초/남고 1학년 턱걸이는 9.4회→6.1회로초·중·고교 학생들의 체력이 10년 전에 비해 크게 떨어졌으며 특히 여학생의 경우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30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각급 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실시한 체력검사 결과를 10년 전과 비교했을때 모든 종목에서 체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100m 달리기의 경우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은 지난해 18.8초로 10년전에 비해 0.5초 늦었으며, 여학생은 20.2초로 0.7초 떨어졌다. 중학교 3학년은 남학생이 15.5초, 여학생은 18.8초로 각각 0.3, 1.1초 늦었다. 고교 3년생은 남자가 14.6초로 0.2초, 여자가 19.2초로 0.9초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턱걸이는 학년이 높아질수록 차이가 심해 초등학교 5학년과 6학년은 86년 2.2회와 2.6회에서 지난해 0.2회씩 적었으나 중학교 1학년 0.6회(3.5→2,9), 2학년 1.5회(5.6→4.1), 3학년 2.1회(8.0→5.9), 고교 1학년 3.3회(9.4→6.1)씩 낮아졌다.

여학생 종목인 팔굽혀매달리기는 중학교 3학년의 경우 11.8초로 86년의 19.4초보다 무려 7.6초 낮아지는 등 모든 학년에서 크게 차이가 났다.

오래달리기 종목에서는 남자 중학생(1,000m)이 4분24∼4분31초로 10년전보다 13∼24초 떨어졌고, 남자 고등학생(1,000m)은 3분31초∼4분20초로 23∼26초 느려졌다. 여자 중학생과 고교생(800m)은 4분22초∼4분35초로 9∼15초 떨어졌다.

던지기는 중학교 1학년 남학생의 경우 32.5m로 10년전의 37.0m보다 4.5m 못미치는 등 모든 학년에서 1∼3m씩 차이가 났다.<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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