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AFP=연합】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대통령)이 지난달 초 카이로에서 회의하던 중 기절했으며 자신의 건강을 염려하고 있다고 미 시사주간 타임이 29일자로 보도했다.이와 관련, 아라파트 대통령의 보좌관들은 그가 카타르 외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정신을 잃었다는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그의 건강이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팔레스타인의 한 관리는 『아라파트 대통령의 입술이 파래지고 눈동자가 뒤집어져 의사가 달려와 그를 소생시켰다』며 그의 기절 사실을 확인했다고 타임은 전했다.
이 주간지는 또 한 정보 요원의 말을 인용, 올해 68세된 아라파트 대통령이 자신의 측근들에게 70세 생일까지 살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자신의 건강을 염려하고 있다고 밝히고 일부 관측통들은 그가 파킨슨병 초기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달초 이스라엘 TV와의 인터뷰에서 아라파트 대통령은 지친 모습에 떨기까지 해 많은 이스라엘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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