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해당사 하나도 없어올해 무역의 날 포상에서 계속되는 수출부진의 여파로 100억달러 수출의 탑 수상 해당업체가 이례적으로 하나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30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11월30일 개최되는 34회 무역의 날 유공자포상신청을 최근 마감한 결과 최고의 영예인 100억달러 수출탑은 물론 50억달러 수출탑도 수상자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처음으로 100억달러 수출을 달성, 수상업체가 될 것으로 유력했던 LG종합상사는 88억달러 수준에 머물러 기준을 채우지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의 경우 지난해 LG전자가 50억달러 수출의 탑을 받았고 올해 당연히 100억달러 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반도체 등 수출의 전반적인 부진으로 수상기준에 미치지못했다.
100억달러 수출의 탑은 94년 삼성물산(106억달러) 95년 현대종합상사(117억달러) 삼성전자(115억달러), 96년 (주)대우(132억 달러) 등 4개의 업체가 수상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LG는 내년에 100억달러탑을 수상하더라도 삼성물산 등이 200억달러를 넘길 경우 신설될 200억달러탑 수상의 그늘에 가려 수상의 의미가 반감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올해 무역의 날 포상신청에서는 대기업들보다 정유업계와 중견기업의 선전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없었던 10억달러 5억달러 수출탑부문에서 정유업계와 중견업체들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 10억달러 수출탑 수상신청업체는 현대정유 오리온전기 LG칼텍스정유 등 3개 업체이며 5억달러 신청업체는 현대석유화학 한화종합화학 대한전선 대림코퍼레이션 한라중공업 등 5개 업체로 석유화학업계와 대림 한라 등이 끼어 주목을 끌었다.
중소기업부문 신청에서도 지난해 478개 업체보다 줄어든 432개 업체가 신청해 중소기업들도 올해 수출부진에 시달리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무역의 날 포상은 지난해 7월1일부터 올 6월30일까지 1년간 중소기업은 100만달러 대기업은 1,000만 달러이상 수출실적을 달성하고 이기간중 우리나라 전체수출증가율을 넘어서야 신청자격이 주어진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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