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전도 동나… 전국이 “월드컵 열기”『가자 98 프랑스월드컵을 향해』
월드컵 최종예선 도쿄대첩에 이은 월드컵축구 열기가 전국을 뒤덮고 있다.
내달 1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일2차전경기 입장권 예매가 시작된 30일 서울은행 전국 각지점과 서울 수원 인천지역 외환은행에는 표를 구하기 위한 시민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시민들은 은행 영업시간 시작전인 상오 7시께부터 줄을 서 기다리다 상오 9시30분 예매시작 10분도 안돼 매진됐다는 은행측의 설명을 듣고 거세게 항의했다. 서울·경기지역 2백50개 점포에서 1만9천여석의 입장권을 예매한 외환은행도 개점 10여분만에 전량 매진됐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지정석과 일반석, 학생석 등 1만8천7백여석의 표를 전국 4백여개 점포에서 예매했으나 눈깜짝할 사이 전량 매진돼 고객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원 민동식(49·강서구 등촌동 등촌아파트 903동 1101호)씨는 『아침식사도 거른 채 은행으로 달려가 29번 번호표를 받아 1시간30분여동안 기다린 보람도 없이 문 열자 마자 매진됐다』며 『암표라도 구할 수 있으면 더 바랄게 없겠다』고 말했다. 예매가 부진하던 한국―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 입장권도 예매시작 30분만인 이날 상오 10시께 모두 팔렸다.
입장권을 독점 공급하고있는 서울은행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이나 카자흐스탄과의 경기 입장권 예매율은 30∼40%선에 머물렀는데 28일 한일전 역전드라마 이후 사정이 완전히 달라진데 놀랐다』고 말했다.<최윤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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