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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기 통추 상임대표(어떻게 돼갑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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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기 통추 상임대표(어떻게 돼갑니까)

입력
1997.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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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모든 후보 흠결 차악의 선택 불가피”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 김원기 상임대표의 선택이 임박했다. 김대표는 대선에서의 지지후보 문제와 관련, 『개인 김원기의 마음은 이미 결정했다』면서 『통추의 구성원이 모두 함께 가기 위해 다음달 중순까지 최종결정을 유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지난해 11월 개혁세력을 모아 통추를 결성, 1년 가까이 마지막 선택의 순간을 기다려 왔다. 어느 진영에도 가담치 않고 있는 통추 사람들은 같은 이유 때문에 모든 진영에서 연대제의를 받고 있다. 김대표는 『이번 대선에서는 어차피 모든 후보가 흠결을 갖고 있다』면서 『과거에 한 일 때문에, 또는 자신의 색안경이나 고정관념 때문에 특정후보는 절대로 안된다는 자세는 버려야 한다』고 「차악의 선택」을 강조했다. 막바지 단계에서 「스타군단」이 4분5열하는 것을 극도로 우려하는 모습이다.

그가 말하는 흠결이 이인제 전 경기지사의 경선불복인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한계」인지는 분명치 않다. 그는 『다른 세력과 연대하기에는 민주당 조순 총재가 좋고 지지율은 이지사가 높고…』라며 말끝을 흐렸다. 김대표는 『지지를 받을 후보 자신이 방향을 못정하고 방황하고 있다』며 결정이 미뤄지는데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최근 신한국당 김윤환 고문, 서석재 의원 등과의 만남을 거듭하고 있는데.

『이회창 후보 체제가 끝까지 갈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우리가 신한국당에 가담하는 것은 이대표를 위해서도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김대중 총재가 변했다고 보는가.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상황이 변했을 뿐이다』

―DJP연합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두분이 걸어온 길로 봐서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현실은 현실이다. 다음 정권에서는 진정 생각이 같은 사람들끼리 결합하는 때가 올 것이다』<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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