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경영악화로 인한 중소기업의 연쇄도산을 막기 위해 내년부터 중소기업 공제사업기금 중 연쇄부도방지대출의 비중이 크게 늘어난다.통상산업부는 29일 대기업 부도에 대비해 중소기업 공제사업운용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용, 연쇄부도 방지 목적의 대출인 제1호 대출의 비중을 올해 47.8%에서 내년에는 64.0%로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통산부는 이에 앞서 내년도 중소기업 공제사업기금 조성규모를 올해 3,000억원에서 3,500억원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통산부는 중소기업 공제사업기금 조성규모가 늘어나고, 1호대출 비중도 늘어나면 공제사업기금에 가입하려는 중소기업도 올해의 1만500개에서 내년에는 1만2,000개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호 대출은 올들어 한보 부도사태와 기아그룹 부도유예사태까지 겹치면서 피해 중소기업으로부터 연쇄부도를 피하기 위해 대출신청이 쇄도해 대출실적이 사상최고치를 매달 경신하는 등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남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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