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헤딘 기지 2곳 폭격… 이라크 실전태세 돌입【바그다드 UPI AFP 연합=특약】 이란 공군 소속 F 4D 팬텀 전폭기 9대가 29일 상오 7시(현지시간)께 국경을 넘어 이라크내 이란 반정부 무장단체 무자헤딘 칼크의 군사기지 2곳을 폭격했다.
이번 이란의 이라크공습은 91년 걸프전이후 다섯번째 공습으로 94년 11월 바그다드 북동쪽 사이라프 무자헤딘 기지에 대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이후 처음이다.
이들 전폭기중 5대는 바그다드에서 남동쪽으로 170㎞떨어진 쿠트 인근 무자헤딘 파에제 군기지에 225㎏상당의 폭탄을 투하했으며 전폭기 4대는 바그다드 북동쪽 130㎞지점의 줄루라인근 안잘리기지에 폭탄 450㎏을 떨어뜨렸다.
이라크 외무부는 공습직후 관영 IRA통신을 통해 성명을 발표, 『이란 전투기들이 이라크 영토내 진지에 대해 비겁한 공격을 감행했다』면서 『이라크 대공부대가 실전태세에 돌입했으며 이라크 전투기가 이란 전투기들을 추적했다』고 밝혔다.
무자헤딘측도 『이란 전폭기들이 반군거점을 폭격했으나 무자헤딘 전사의 결사적인 대공포화속에 곧 물러갔다』고 주장했는데 이번 폭격으로 이라크 민간인 2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민의 전사라는 이름의 무자헤딘 칼크는 이란의 회교정부전복을 위해 65년에 결성됐으며 이라크에 3만여곳의 군사거점을 갖고 있다.
이라크와 이란은 81년부터 8년간 전쟁을 했는데 최근 양국은 포로를 교환하는 등 화해 움직임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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